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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다시 뜨나

"내년 GDP총합 18조원 넘어 미국 추월"

블룸버그 "세계 경제 위상 더 높아질 것"

러 정상회의 앞두고 재조명


8일(현지시간) 러시아 우파에서 이틀 동안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브릭스 경제가 다시 한번 주목되고 있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총합이 이미 미국에 근접했고 곧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브릭스 5개 국가의 지난 2014년 GDP가 17조5,000억달러(약 1경9,705조원)에 달해 18조달러에 못 미친 미국을 거의 따라잡았다고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2004년에는 브릭스 경제규모가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지금과 같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내년에는 브릭스 GDP가 18조달러를 넘어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01년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도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 경제에 대해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나라들의 GDP가 글로벌 경제에서 점유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었다"며 "브릭스가 앞으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릭스의 높은 성장세는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의 초강대국으로 거듭난 중국 덕분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2조달러 아래였던 중국 GDP는 지난해 10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브릭스 다른 4개국의 GDP 총합보다 3조달러 이상 많은 액수다. 블룸버그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을 주창하며 회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브릭스 국가들 가운데는 인도의 도약이 눈에 띈다. 인도는 지난해 네 나라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GDP가 2조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7.5%에 달해 중국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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