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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기적의 8강 쾌거

한국축구 기적의 8강 쾌거 조재진 2골 고공폭격 맹활약… 말리에 3-3 비겨 • 조재진, 김호곤호 8강 구세주 • '올인전략' 진통끝에 맺은 8강 결실 • '늦깎이' 성공일기 쓴 김호곤 감독 • 축구 8강 도전사는 5전6기 • 8강 상대는 이탈리아? • 8강진출 김호곤 감독 고향집 표정 • 8강 진출 이룬 김호곤 감독 인터뷰 • 축구,8강 기적..사격 첫 은메달 • 말리 감독의 말 • 한국축구도 '골든제너레이션' 있다 [위]18일 새벽(한국시간) 테살로니키 올림픽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조별 예선전 한국과 말리의 3-2 상황에서 말리의 자살골로 동점이 되자 김동진과 조재진, 이천수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가운데]조재진이 두번째 헤딩골을 터뜨리고 있다.[아래]말리와 3-3으로 비겨 8강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축구가 기적같은 동점 드라마를 연출하며 올림픽 8강 진출의 쾌거를 일궈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골 차로 뒤지던 후반 조재진의 헤딩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로 말리와 극적인 3-3 무승부를 기록해 준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이로써 1승2무(승점 5)로 말리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로 8강행을 확정, 오는 22일 오전 3시 B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후반 12분까지 0-3으로 뒤져 탈락 일보 직전의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축구가 거짓말같은 기사회생의 드라마를 펼치며 조별리그 도입 이후 사상 첫 올림픽 8강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한판이었다. 한국축구가 올림픽 8강에 진출한 것은 한 경기만 이기고 8강에 올랐던 48년 런던올림픽 이후 무려 56년 만에 처음이다. 김호곤호 태극전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밤잠을 설치며 한국축구의 메달 신화를 염원한 고국 팬들에게 자력 8강 진출이라는 짜릿한 선물을 선사했다.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한국의 출발은 너무나 불안했다. 한국은 전반 7분 스리백 라인이 채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리의 드머레인 트레오레에게 찔러준 스루패스에 수비 벽이 무너졌고 테네마 은디아예가 무인지경에서볼을 낚아채 먼저 네트를 갈랐다. 은디아예가 트래핑할 때 볼이 왼팔에 분명히 닿았으나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말리는 전반 24분 무사 쿨리발리의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온 뒤 은디아예가 리바운드된 볼을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스코어를 2골차로 벌렸다.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한 한국은 후반 10분 다시 은디아예에게 문전 돌파를 허용하며 3골째를 내줘 0-3으로 몰렸다. 이 때까지 멕시코가 그리스를 1-0으로 앞서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국은 8강문턱에서 좌절할 위기에 봉착했다. 김호곤호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황태자' 조재진이었다. 조재진은 후반 12분 김동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꽂아넣어만회의 불씨를 살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분 뒤 김동진이 다시 왼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조재진이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솟구쳐 전광석화같은 헤딩 슛을 때렸고 볼은 세차게 골망을흔들어 순식간에 2-3으로 따라붙었다. 한국의 8강 진출을 결정지은 동점골은 행운의 여신이 만들어줬다. 최성국이 왼쪽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말리 수비수 아다마 탐부라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망에 그대로 꽂혀 3-3 동점이 된 것. 한국은 종료 9분 전 말리의 공세에 다시 골대를 맞는 위기를 맞았으나 김영광이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해 귀중한 8강 티켓을 지켜냈다. / (테살로니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입력시간 : 2004-08-1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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