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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나인브릿지 "올해도 날씨와의 전쟁"

강풍·기온 급강하등 2002년대회 재연 가능성… 대부분 선수들 제주 집결 컨디션 조절에 주력

‘바람과 기온변화를 이겨내라.’ 한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미국 LPGA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을 앞두고 본격적인 연습에 나선 선수들이 다시 한번 날씨와의 전쟁을 각오하고 있다.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26일 박세리(27ㆍCJ)와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 집결한 상태. 박세리는 25일 스폰서 이벤트행사에 참가하고 휴식을 취한 뒤 26일 저녁 늦게 제주로 내려갔고 박지은은 27일 제주에 갈 예정이다. 그러나 제주에 있는 선수들도 서울에서 컨디션 조절을 한 박세리나 박지은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전날 비가 부슬부슬 내린 데다 이날은 강하게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크게 내려가 연습 라운드를 양껏 할 수 없었기 때문. 기상예보에 따르면 29일과 30일인 대회 1, 2라운드는 구름만 조금 끼지만 마지막 라운드에는 차차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강풍 속에 펼쳐졌던 지난 2002년 대회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컨디션 조절에 주력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강수연(28ㆍ아스트라)과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은 이날 코스에 나가지 않고 샷과 퍼팅 연습 등으로 몸을 풀었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9홀 이하로 플레이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더 신경을 썼다. LPGA투어 상금랭킹 2위인 로레나 오초아는 라운드에 나섰다가 얼굴이 빨개진 채 서둘러 클럽하우스로 돌아왔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니카 소렌스탐은 오전 늦게 골프장에 도착해 샷 연습을 했다. LPGA퀄리파잉 스쿨 1차전을 통과,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국내파의 대표주자 김주미(20ㆍ하이마트)는 햇빛이 가장 좋은 오후 1시30분께까지 9홀 플레이를 강행한 뒤 간단한 샷 점검으로 바람에 위축된 근육을 풀었다. 한편 LPGA상금랭킹 상위 50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 상위랭커 12명에 초청선수 7명까지 모두 69명만이 출전, 컷 없이 3라운드를 치르는 이 대회는 여자 골프계 지존 소렌스탐과 한국 여자 선수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산 54승을 올린 소렌스탐은 누가 뭐래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그러나 지난 2002년 1회 대회 때 악천후 속에 사흘 내리 오버파 기록을 내며 체면을 구긴 경험이 있어 날씨에 따라 제 성적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선수들도 바람을 피할 수는 없지만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활용, 선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기대. 특히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지은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안시현, LPGA 직행을 염원하는 김주미와 제주 출신으로 바람과 제주의 그린 특성에 강한 송보배 등이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이 대회는 SBS(1~2라운드)와 SBS 골프채널(1~3라운드)을 통해 오후 2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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