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새 성장주체 고용창출 중추 역할을"

박근혜 당선인 '송년의 밤' 축하메시지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26일 공동 개최한 '2012 중견기업인 송년의 밤' 행사에서 이희상(왼쪽부터) 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윤봉수 중견기업연합회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등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중견기업을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지칭하며 고용창출에 중추적인 구실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2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2 중견기업인 송년의 밤' 행사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튼튼한 허리이자 일자리 창출과 신제품 개발, 수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면서 "내년에는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상공회의소ㆍ한국중견기업연합회ㆍ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2012 중견기업인 송년의 밤' 행사는 올해 최초로 개최된 것으로 정부의 올해 중견기업 육성정책 성과를 돌아보고 중견기업인의 노력을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정부는 올해 최초로 중견기업육성종합정책을 발표했으며 정부 내 중견기업국을 신설하는 등 중견기업을 위한 지원체계를 만들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견기업의 숫자는 전체 기업의 0.04%에 불과하지만 고용인력은 82만4,000명으로 총 고용인력의 7.7%를 차지한다. 또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고용증가율이 5.2%로 같은 기간 대기업 고용증가율(4.2%)을 압도하고 있다. 수출액 역시 603억3,000만달러로 총수출의 10.9%를 차지한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박 당선인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한 뒤 인사말을 통해 "중견기업들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일자리 창출과 수출확대 등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주체가 돼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 관계부처, 경제5단체, 중견기업 및 예비 중견기업 대표, 대학ㆍ연구소ㆍ금융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중견기업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소외됐던 중견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다"며 "중견기업에 거는 기대와 열망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