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950선 회복에 성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24.52포인트 오른 1,956.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과 그리스의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국들의 경기부양 가능성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외국인의 자금이 급속히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에서 7,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와 분위기를 띄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02억원, 536억원을 파는 등 동반 매도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4,22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7,346억원 규모로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이 4.46%나 올라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또 건설(1.98%)과 유통(1.74%), 은행(1.51%), 기계(1.47%), 전기전자(1.42%) 등도 1%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5% 오르는 등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또 현대차도 이틀 연속 하락 뒤 상승했다. 이외에도 기아차와 POSCO,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올랐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전날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삼성테크윈은 2ㆍ4분기 이익 상향 전망 소식에 3.8% 올랐고 일진디스플레이는 3ㆍ4분기를 기점으로 터치패널 산업 내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예측에 6.3% 치솟았다.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520개사는 상승했다. 반면 289개사는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3,663만주, 거래대금은 4조5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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