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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리는 나눔경영] 한국GM, 무상 영재교육으로 저소득층 아이들 꿈 키워

지난 8월 인천재능대학교 영재교육원에서 소외계층 아동들의 재능을 길러주기 위해 열린 '2013 여름 영재캠프'에서 참가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

지난 6월 세르지오 호샤(맨 오른쪽) 한국GM 사장이 한 사회복지기관에 자동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은 미래를 이끌어 갈 아동과 청소년에게 초점을 맞춰 사회복지, 교육, 환경,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2005년 7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아예 사회복지법인인 한국GM 한마음재단을 설립했다. 당시 인천 소재 기업으로는 최초였다. 재단은 6,000명이 넘는 한국GM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자원봉사활동으로 꾸려지고 있다. 기부의 경우 임직원들이 내는 기부금에 사측이 매칭 펀드를 더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한마음재단은 재능대학 영재교육원과 함께 경제적 사정 등으로 필요한만큼 교육을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 차상위계층 가정, 한부모 가정의 자녀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수학ㆍ과학 분야의 잠재성이 인정된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을 선발해 격주 4시간 수업에 참여토록 하는 것. 이를 통해 창의적 사고력, 과학적 사고력과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300여 명의 학생이 영재 교육을 받았다.

한국GM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문화적 다양성을 실현하는 데도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마음재단은 다문화가정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2008년 초 베트남 신부들이 고향에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다문화가족캠프를 개최했다. 2011년에는 인천 지역의 만 5세 이상 다문화가정 자녀 40명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결혼 이주여성들과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국GM 관계자는 "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정서적 안정은 물론,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우리사회에서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또 인천 지역의 중ㆍ고등학교와 영어 캠프 행사를 개최해 한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외국인 임직원들이 봉사자로 나서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직업 탐색의 시간도 가진다.

한국GM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모임인 협신회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천 부평역에서 인천지역의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행사를 열고 500여명의 노인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 민요와 농악 공연 등 볼거리도 준비돼 어르신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국GM과 협신회는 다른 지역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신회는 지난 1984년 155개 회원사로 출발, 현재 338개 회원사가 소속돼 한국GM과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GM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봉사활동도 매년 벌이고 있다. 2006년부터 각 사업장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등 어려운 가정을 위해 연탄을 기부ㆍ배달해 온 것이 대표적이다. 연말에는 각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가족 등 봉사자가 모여 직접 김치를 담그고, 이를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김장이나 명절 행사에는 외국인 임직원들과 가족들도 참가해 힘을 보탠다. 봉사활동 자체의 의의도 깊지만, 이들로서는 한국의 문화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GM은 또 여성 유방암에 대한 의식 향상과 유방암 환우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글로벌 핑크 리본 캠페인에 참여, 올해 10월에도 5회째 캠페인 후원에 나섰다. 청계천에 스파크의 '시크릿 라벤더(Secret Spark Lavender)' 모델을 전시하고 여성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한마음재단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한국GM 사회봉사단의 이름으로 봉사팀을 조직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자발적이고 뜻깊은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한국GM 사회봉사단에서는 매년 1,000여 명의 봉사자가 활동했으며, 이들이 2005년 재단 출범 이후 봉사활동에 쏟은 시간은 11만 시간이 넘는다. 한국GM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와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과 나눔의 기쁨을 함께한 덕분에 노사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 기관에 통큰 자동차 기부



"자동차 회사인데, 자동차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한국GM의 이 같은 고민은 '오토 사이언스 캠프'로 이어졌다. 2005년부터 이어져 온 이 캠프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GM이 공식 후원하는 과학 교육 프로그램. 전국 시ㆍ도 교육청에서 선발한 120명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참가해 자동차에 관한 다양한 강의와 실험에 참여한다. 동력 발생과 전달 원리, 조향과 제동ㆍ충격 완화의 원리 등 자동차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동차를 포함한 공학ㆍ과학 분야에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한국GM은 자동차 교육ㆍ연구용 차량과 자동차 교육 기자재 기증,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 지원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한국GM이 기증한 차량은 총 532대다. 엔진, 트랜스미션 기증 대수는 총 3,472대에 달한다. 이밖에 전국 대학 자동차 관련 학과의 교수ㆍ교사를 초청해 자동차 정비 기술 교육 행사를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GM은 또 통 큰 자동차 기부를 통해 사회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 저소득 소외계층이 자동차를 이용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GM 한마음재단은 지난 6월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함께 인천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실로암주간보호센터 등 전국의 사회복지기관에 봉사활동용 차량 36대를 기증했다. 한국GM이 지난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증한 차량은 360대에 달한다.

이렇게 기증된 차량은 아동,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노숙인, 자원봉사자들의 교육ㆍ통학지원ㆍ급식지원ㆍ간병ㆍ진료 등 활동에 지원된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기증되는 차량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꼭 필요할 때 함께 하는 '사랑의 발'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사회의 희망과 미래 가치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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