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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한국경제 고비 넘겼지만 저성장 계속될 것"

5대 민간경제연구소장 디지털포럼 토론

우리나라의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5대 민간경제연구소 원장들은 한국경제가 고비를 넘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과거와 달리 낮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한국경제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은 “단기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한국경제의 중장기 전망은 낮다”며 “지난 2003~2008년에 세계 경제성장률이 4%가 넘은 것은 유례없는 일로 이제는 기대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장도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공급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연평균 4% 성장해왔지만 수출이 크게 기여하고 내수 소비 증가율은 1~2%에 그쳤다”면서 “앞으로 내수시장 여건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한국이 다시 안정을 되찾고 과거 수준의 성장률로 돌리려면 몇 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지만 지속될 경우 심리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기업 및 가계 부실이 커진다거나 영국ㆍ유럽 금융기관의 부실화 문제 등 글로벌 시장에 잠재적 불안감이 남아 있다”며 “우리도 하반기에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변수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기 이후를 대비해 신성장동력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오갔다. 김종석 전 한국경제연구원장은 “한국은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이 높고 경제회복시 외국자본이 빨리 들어올 전망이어서 세계경제 회복기를 잘 활용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주형 원장은 “주력산업에서 독과점화가 강화될 것”이라며 “위기가 지나가고 나면 에너지 고갈에 대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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