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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다이너마이트서 손뗀다

내달 중순부터 생산중단…설비는 中에 매각<br>인천공장 내년 9월까지 충북 보은으로 이전

한화, 다이너마이트서 손뗀다 내달 중순부터 생산중단…설비는 中에 매각인천공장 내년 9월까지 충북 보은으로 이전 보은=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관련기사 • [르포] 베일 벗은 한화 보은공장 • [인터뷰] 한태수 보은공장장 ‘폭약의 대명사’인 다이너마이트가 앞으로는 더 이상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다. 25일 ㈜한화는 “창업의 모태인 다이너마이트 설비를 중국업체에 매각한다”며 “이에 따라 오는 10월 중순부터는 국내에서 다이너마이트가 생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태수 ㈜한화 보은공장장(상무)은 “그룹 주력공장이던 인천공장을 2006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충북 보은공장으로 이전한다”며 “보은시대를 시작하면서 충격이나 화재에 안전한 에멀전 폭약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지난 52년 화약사업을 시작한 후 53년간 그룹 이미지를 대변했던 모태 품목인 다이너마이트에서 손을 떼게 됐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다이너마이트 생산중단 결정을 내리기까지 개인적으로 무척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장장은 “공장 이전 및 생산에 대한 부문을 일일이 회장께 보고하지는 않지만 다이너마이트(생산중단)만큼은 구두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다이너마이트에 대한 애착은 창업주이자 부친인 고 김종희 회장이 ‘다이너마이트 김’이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다이너마이트가 그룹 성장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다만 다이너마이트가 여전히 암반 발파 작업 등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만큼 중국업체에 생산설비를 매각해 재수입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다이너마이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 공장장은 “기술을 동시에 이전하는 만큼 국내에 필요한 품질 수준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와 함께 인천공장 이전에 이어 대전ㆍ여수ㆍ온산 등 전국 8곳에 흩어져 있는 공장을 중장기적으로 보은공장을 중심으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보은공장은 현재 인천공장 이전을 위해 83%의 작업을 마무리 지었으며 이전 이후에는 현재 330명의 직원이 690명으로 늘고 부가가치 창출액도 623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한편 ㈜한화는 인천공장 부지를 2009년까지 1만2,000세대의 공동주택단지가 들어가는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는 여기서 총 6,200억원의 자금을 확보,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5/09/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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