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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金대통령 방북일정 알아보면

[남북정상회담] 金대통령 방북일정 알아보면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북일정은 대외비이지만 그동안 정부 주변에서 나온 얘기 등을 종합해보면 대강의 일정을 읽을 수 있다. ◇출발·도착=13일 金대통령이 탄 특별기가 분단 55년 만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2박3일의 평양일정이 시작된다.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환송연을 마친 金대통령은 아시아나 특별기에 탑승, 서해 공해상을 거쳐 1시간 만에 순안공항에 도착한다. 金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함께 평양땅을 밟은 후 손을 흔들어 영접나온 북측인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은 국내 방송사에 의해 전세계로 중계된다. 북측에서 공항에 영접나올 인사는 국가원수격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인 김용순(金容淳)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홍성남(洪成南) 내각 총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공항에서 간소하게 치러지는 영접행사를 마치고 간단한 입국수속을 끝낸 金대통령 일행은 북측이 제공한 승용차로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 도착, 여장을 풀고 북측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방북 첫날(13일)=오후에 金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의 첫 단독회담이 열린다. 장소는 백화원초대소나 만수대의사당이 유력하다. 이때 우리 국민들은 TV를 통해 金위원장의 생생한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첫 단독회담에는 남북 모두 기록원 2명 정도가 배석한다. 첫 단독회담을 마친 金대통령과 남측 수행원·취재진은 북측이 인민문화궁전에서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북측 예술단의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이틀째(14일)=金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대표단의 평양 체류일정은 상당히 빡빡하다. 백화원초대소에서 평양에서의 첫날을 보낸 金대통령은 이틀째인 이날 오전 金위원장과 2차 단독회담을 갖는다. 이어 확대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이 자리에는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 등 남측 공식수행원들이 배석한다. 북측에서는 김용순 당비서, 곽범기 내각 부총리,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오후에 金대통령 일행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비롯한 명소들을 참관하고 북측 소년소녀들의 공연을 관람한다. 이희호 여사는 몇몇 수행원과 함께 여성 전문병원인 평양산원(産院)과 창광유치원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저녁에 金대통령은 북측을 위해 답례만찬을 주재한다. ◇마지막날·귀환(15일)=방북 마지막날인 이날 정상회담 합의문 발표와 함께 북측이 마련한 환송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일반적인 정상회담 때처럼 양측 정상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이 열릴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오전 행사를 마치고 오찬을 마친 金대통령 일행은 승용차편으로 육로인 평양~개성 고속도로(170㎞)를 타고 판문점까지 2시간 조금 넘게 이동한다. 金대통령은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을 거쳐 남측지역으로 넘어와 귀환성명을 발표한다. /김홍길기자 91ANYCALL@SED.CO.KR입력시간 2000/06/12 18: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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