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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한국 첨단기술력 대단하네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 세계 최초 양산
임지훈기자jhlim@sed.co.kr
현대모비스가 수소연료전지차(FCEV) 주요 핵심부품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달 말부터 충주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의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 패키지 및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핵심부품은 지난 달 말부터 본격 생산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 양산은 세계 유수의 부품업체들도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며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환경차 기술개발을 한지 5년 만에 이뤄낸 쾌거”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품은 수소연료전지차에서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우선 수소연료를 공급, 연료전지 통합모듈에서 전기를 생산해 모터를 구동한다. 또 전자전력부품을 통해 각종 전장품에 전원을 공급하고 배터리에 저장시킨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00㎾급의 대용량 고속 구동모터는 최대출력 134마력, 최고속도 160㎞/h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하이브리차에 탑재되는 41마력 모터를 대폭 개선한 것으로 일반 준중형급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이다. 또 고가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력전자부품은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제어하고, 차량의 안정적 전력관리를 담당한다. 전력전자부품 중 하나인 저전압 변환장치는 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되는 1.7㎾급의 성능을 크게 개선, 4㎾급 고출력으로 개발된 것으로 연료전지가 발생시키는 240∼450V의 고전압을 차량에 적합한 14V로 바꿔준다.
현대차가 개발하고 현대모비스가 생산하는 연료전지 통합모듈은 수소와 공기를 공급받아 화학반응을 일으켜 최대 100㎾의 전력을 생산, 수소연료전지차의 동력원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수소공급장치를 독자 개발, 연료전지 통합모듈에 적용시켰다. 수소공급장치는 1분당 1,200ℓ의 수소를 공급하고 전기생산장치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못한 수소를 재순환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100%에 가까운 수소 이용률을 실현했다.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이 들어가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지난 2011년 북유럽 4개국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차량에 선정됐으며 덴마크 코펜하겐시의 관용차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차량을 2015년까지 북유럽 국가 등에 총 1,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은 “아직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의 이번 핵심부품 양산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능을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환경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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