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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글로벌, 고객 돈 '증발'...금융당국·FBI 조사나서

파산보호 신청을 한 미국 선물거래 중개회사인 MF글로벌이 고객 돈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나 미국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MF글로벌의 고객 계정에 돈이 사라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연방수사국(FBI)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MF글로벌의 일부 임직원들도 조사 관계자들에게 고객 돈이 사라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사라진 돈의 규모가 6억 달러라고 전했고 WSJ는 9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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