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이 카카오(035720)헬스케어의 최대 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차바이오텍(085660)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차바이오텍 주가는 전일 대비 6.61% 오른 1만 3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바이오텍이 전날 카카오를 대상으로 3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바이오텍의 자회사인 차케어스와 차AI헬스케어는 주식 매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총 800억 원을 투입해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현재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의 구주 매각을 통해 차바이오그룹 자회사인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가 43.08%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차바이오그룹은 카카오그룹과 지분 교환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동맹’을 맺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분 교환과 함께 카카오헬스케어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차바이오그룹의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가 700억 원에 카카오로부터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을 확보하면, 카카오는 이 중 300억 원을 차바이오텍 지분 인수에, 400억 원을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재투자에 활용한다. 차AI헬스케어는 카카오헬스케어에 100억 원을 별도로 투자한다.
차바이오그룹은 이번 지분 교환을 통해 카카오헬스케어가 보유한 AI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 의료 데이터 플랫폼 ‘HRS·헤이콘’, 병원 컨시어지 ‘케어챗’ 등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그룹의 글로벌 의료 인프라와 결합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생활공간·커뮤니티·의료기관을 연계하는 ‘커넥티드 헬스케어’,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등 미래 전략 사업에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은 “차바이오그룹은 AI·IT·금융·건설 등 다양한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AI 융합 생명과학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기술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계기”라며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와 결합해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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