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 일대에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상 37층 27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전날 개최된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작구 사당동 318-99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등 안건들이 수정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동작구 사당동 318-99일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남성역과 사당로에 인접한 부지로, 과거 범진여객 버스 차고지로 사용됐고 현재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 중인 부지가 포함돼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지에는 지상 37층 27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가 조성된다.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500%의 용적률이 적용된다. 이에 따른 공공기여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공공 시설 용도 건물이 조성된다. 동작구 제2청사 민원센터, 보건소, 실버케어센터,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용산구 한강로1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도 결정됐다. 정비계획은 1970년 준공된 삼각맨션 일대의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준을 담고 있다. 대상지는 1~2지구로 구분되며 1지구는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2지구는 업무시설이 각각 배치된다.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하면서 임대주택 공급이 추가되면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허용한다. 구체적인 정비사업 계획은 사업 시행자가 수립하게 된다.
이번 심의에서 종로구 창신1동 330-1번지 일대의 창신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이 변경됐다. 기존에 소단위로 계획돼 있던 정비구역이 일반 정비구역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개별 필지마다 다른 기준이 적용됐던 기존 방식 대신 상업지역의 기준 용적률 600%, 허용 용적률 800%를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기준 높이는 90m에서 개별 사업마다 추가될 수 있게 된다. 문화재인 흥인지문 주변은 경관과 조망을 고려한 별도의 높이 기준이 적용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녹지 생태 도심 재창조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종로와 청계천, 숭인동을 연결하는 주요 보행축에는 저층부 개방 공간과 녹지가 함께 도입된다. 1·2인 가구 중심의 소형 주거,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시니어 레지던스 등 다양한 유형의 주거가 허용되며 쪽방촌 거주민을 위한 공공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공공 청사와 복합 배치될 수 있게 된다.
한편 도림천과 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을 건설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도 결정됐다. 도림천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총연장 4543m, 면적 7만 885㎡ 규모로, 도림천·대방천·봉천천의 하천수를 한강으로 방류하게 된다. 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총연장 2321m, 면적 2만 4609㎡ 규모다. 송현 문화공원, 광화문 광장, 서린공원 등을 연결하며 집중호우시 서린공원에 설치될 예정인 유출수직구를 통해 빗물을 청계천으로 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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