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는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 오는 6일 개성에서 만나자고 제의해 그날 저녁 7시에 만나자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김대중평화센터 측의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30일 개성에서 협의를 진행했다. 이때 김대중평화센터는 육로 방북, 백화원 초대소 투숙, 보육원 방문 등 기존 합의사항들을 확인하고 가급적 7월 중 3박 4일의 일정으로 방북을 희망한다는 이 여사의 의사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상부에 보고한 뒤 다시 만나자고 답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이번 협의에서는 이 여사의 방북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여사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양측이 지난달 협의에서 김 제1위원장이 친서로 이 여사를 초대한 사실을 확인한 만큼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여사는 지난해 12월 지난해 12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3주기를 맞아 북한에 조화를 보냈다. 이에 김 제1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사의를 표하고 초청 의사를 전했다. 이 여사의 방북은 건강 문제로 잠시 보류됐다 김대중평화센터가 지난 4월 북한에 방북 일정 협의를 위한 사전 접촉을 제안했다. 이때 북한이 응하지 않았으나 김대중평화센터는 지난달 18일 다시 방북 협의를 제안했고 여기에 북한이 응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