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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본주의 시대엔 교육 등 기업역할 커져"

■ 경제5단체 주최 '기업가 정신 국제 콘퍼런스'

정병철(앞줄 왼쪽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김영배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이 7일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제4회기업가정신 주간’ 개막식에서 행사 선포를 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자본주의4.0' 저자 칼레츠키
"사회적 책임에 충실" 주문, 한국 동반성장모델 정립땐 장기적 경쟁 우위 전망도 ●슈람 카우프만 재단 이사장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진정한 기업가 소명" 역설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이 최근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기업들이 과거 정부가 주로 담당했던 교육ㆍ의료ㆍ연금 등의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경제5단체 주최로 열린 제4회 '기업가정신' 주간 국제 콘퍼런스에 참가한 아나톨 칼레츠키 더타임스 경제 에디터(베스트셀러 '자본주의 4.0'의 저자)는 자본주의 4.0 시대에는 기업의 활동영역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저서를 통해 자유방임(1.0), 정부 주도의 수정 자본주의(2.0), 신자유주의(3.0)를 거쳐 자본주의 4.0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그는 "신자본주의 시대에는 정치와 경제, 정부와 기업을 구분하는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라며 "과거 정부의 몫이었던 교육ㆍ의료ㆍ주택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기업이 해야 할 일이 늘어나고 있어 시대적 분위기에 맞는 기업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칼레츠키는 또 신자본주의 시대를 이끌 리더십이 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은 금융 시스템의 문제점만을 인정할 뿐 자본주의 시스템 전반은 그대로 고수하려 하고 있다"며 "민주주가가 아닌 중국, 정치ㆍ경제가 정체된 일본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활력 넘치는 경제와 사회 분위기를 갖춘 한국에서 유용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이 투자 여력을 지닌 대기업과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중소기업 간 성공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정립한다면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칼 슈람 미국 카우프만재단 이사장은 "다른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진정한 기업가"라며 "새로운 생각과 방법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사회 전체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기업가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또 김상헌 NHN 사장은 자사의 사회공헌 사례들을 소개하며 "기업가정신의 3대 요소는 성과와 혁신, 그리고 사회적 책임인식"이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올해 무역 1조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의 경제성장은 세계 무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성과"라며 "이는 특히 도전적이고 불굴의 기업가정신의 발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우리 기업인들이 보다 활발히 기업가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업가 정신 개회식에는 사공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최중경 지경부 장관, 기업인과 경제계, 학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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