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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이란에 승용차 공장설립

현대자동차가 이란에 연산 2만대 규모의 승용차 공장을 세운다. 현대차가 중동지역에 공장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현대차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이란에 연간 2만대 생산규모의 부품조립공장(CKDㆍCompleted Knock Down)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이란 현지업체와 기술이전 문제 등을 놓고 막판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공장에서는 베르나와 EF쏘나타 등을 현지조립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중동지역 제2공장 후보지로 이란을 선택한 것은 이란이 인구대국으로 잠재수요가 큰데다 관세율이 60%에 달해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중동시장에서 자동차를 7만대 팔았으며, 올해 판매목표는 10만6,700대로 30%이상 늘려잡았다. 현대차는 전세계에 14개의 CKD공장을 갖고 있으며 중동인근에는 지난 98년에 이집트의 이탐코사(社)와 합작으로 연산 1만2,000대 규모의 CKD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에서는 EF쏘나타, 베르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이란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 복구 및 의료지원 활동을 돕기 위해 앰뷸런스(그레이스) 10대를 이란 적십자를 통해 이날 전달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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