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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애칭’ 전성시대

업계 전략 제품에 적극 활용<br>제품 출시 단계 부터 작명 고민

삼성전자 포토제닉폰

LG전자 랩소디인 뮤직폰

팬택계열 로맨틱웨이브폰

‘시아준수폰, 포토제닉폰(삼성전자), 오렌지컬러폰, 뷰티폰(LG전자), 로맨틱웨이브슬림폰, 레인폰(팬택계열)…’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은 해외와는 달리 휴대폰 애칭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과거 제품의 경우 출시된 후 사용자들이 애칭을 지었다면 이제는 제조사에서 직접 작명을 해 선보이는 상황이다. 휴대폰시장이 애칭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셈이다. 한 해 출시되는 휴대폰이 150~200여종에 달할 정도로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일일이 모델명을 알기가 쉽지 않으며, 휴대폰 업체들이 전략 제품에 대해서는 애칭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휴대폰 애칭은 기능(포토제닉폰, 뷰티폰), 디자인(오렌지컬러폰, 레인폰)과 같은 제품의 특징을 담거나 광고모델 등 특정인(시아준수폰, 보아폰)의 이름을 따 짓는다. 삼성전자의 컬러재킷폰, LG전자의 초콜릿폰, 팬택계열의 붐붐폰 등은 대표적으로 잘 지은 애칭으로 꼽힌다. 컬러재킷폰은 다양한 색으로 케이스를 교체할 수 있는 특징을 잘 살려 약 51만대 팔려나갔다.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추상적인 이름을 채택했던 초콜릿폰은 LG전자 휴대폰 상승의 시발점이 됐다. 팬택계열의 붐붐폰도 터치센서를 누를 때 나는 붐붐 소리를 오토바이에서 나는 붕붕 소리에 빗대 25만대 판매됐다. 반면 예쁜 이름에도 불구하고 체면을 구기며 조기에 사라진 제품도 있다. 미니스커트폰(23만대), 바나나폰(5만대), 슈팅스타폰(7,000대)은 혁신적인 제품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이름 탓인지(?) 시장에서 냉대를 받았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TV ‘보르도’가 ‘파브’라는 브랜드 보다 인지도가 높은 것처럼 적합한 휴대폰 애칭을 짓기 위해 출시 전부터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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