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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미녀' 엘리자베스 테일러 타계

‘세기의 미녀’로 불린 미국의 유명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사진)가 23일(현지시간) 지병인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79세. AP 통신에 따르면 테일러의 홍보담당 회사는 성명을 통해 리즈(엘리자베스의 애칭) 테일러가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테일러는 지난 2004년부터 앓아온 울혈성 심부전증 증상으로 지난달 입원한 바 있다. 테일러는 1997년 뇌종양 제거 수술, 2009년 심장판막 수술을 받았다. 10살 때 아역배우로 데뷔한 테일러는 총 5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버터필드 8’과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그는 총 8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세간의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으며 노년에는 에이즈 예방 홍보대사 등 사회봉사 활동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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