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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57> 플라즈마테크
입력2002-07-18 00:00:00
수정
2002.07.18 00:00:00
[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플라즈마테크
독자 플라즈마기술로 세계시장 공략
플라즈마테크(대표 최병기)는 반도체와 각종 전자ㆍ전기부품의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핵심적인 첨단기술로 적용되는 플라즈마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상을 구축해가고 있는 회사다.
플라즈마테크는 DC플라즈마 연속처리장비, 대기압 플라즈마와 우주선 추진장치로 사용할 수도 있는 이온빔 소스 등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국내외에 모두 플라즈마 기술관련 11건의 특허를 등록했거나 출원중이다.
원자 및 분자가 전리된 상태서 이온빔을 발생시키는 플라즈마는 표면코팅과 박막형성 및 오염제거와 물성 개질 등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활용돼 반도체나 전자제품, 우주항공 등 전 산업분야의 첨단화에 필수적인 핵심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2005년 기준으로 예상되는 세계시장 규모만 250조원.
플라즈마테크는 보온기능성 유리(Low-E)도 조만간 생산할 계획이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코팅처리로 기존제품에 비해 보온기능이 탁월하고 수명이 긴데다 환경친화적이어서 벌써부터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연간 2,000억원 이상 전량 수입에 의존중인 PDP TV나 LCD 등에 적용되는 연성 인쇄회로기판용 필름소재 개발에도 착수,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플라즈마테크는 이와 관련 지난해 부품소재 투자기관협의회의 산은캐피탈과 산업은행등에서 17억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정밀계측기기 관련 사업을 하던 최대표가 지난 97년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한 플라즈마테크는 KIST 초빙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5명의 러시아 과학자를 영입, 주주로 참여시키면서 국내 1호 한ㆍ러 기술합작 벤처기업으로 출범한 것.
플라즈마테크는 현재 플라즈마 분야의 세계적 기술력을 지닌 러시아의 모스크바대학, 러시아핵물리연구소 등과 기술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플라즈마테크의 뛰어난 기술력에 놀란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 대표가 직접 회사를 방문, 제휴 등을 요청할 만큼 독보적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자본금 5억원에 대부분 엔지니어인 16명 직원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45억원,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만큼 급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최병기 대표(57)는 "그 동안 열정과 신념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첨단 제품들을 속속 내놓을 것"이라며 "곧 세계 최고 수준의 플라즈마 전문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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