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유망주 성은정(16·금호중앙여고)이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성은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털사CC(파70·6,076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엔젤 인(미국)을 3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2002년 박인비, 2005년 김인경, 2012년 호주교포 이민지 등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한 바 있으며 67년 전통의 권위를 자랑한다. 156명이 1·2라운드를 스트로크플레이로 상위 64강을 추린 뒤 매치플레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 7월 US 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성은정은 "퍼트가 좋지 않았으나 아이언 샷이 잘 되면서 버디를 많이 잡았다"고 말했다. 2013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성은정은 175㎝의 큰 키에서 나오는 장타가 일품이며 초청을 받아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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