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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영수회담 추진 진통
입력2001-08-17 00:00:00
수정
2001.08.17 00:00:00
안동선 민주당 최고위원의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비난과 한나라당의 김대중 대통령 비난 당보 발간으로 영수회담 추진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17일 서울 시국강연회 인사말에서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 "대통령이 지금 어려운 정치국면을 피하기 위해 정치쇼로 하는 회담이라면 안 하니만 못하다"면서 "먼저 야당을 대화상대로 진심으로 존중하고 그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야당 총재에 대해 시정잡배만도 못한 저질스러운 허위비방과 인신공격을 일삼는 한심스런 여당의 행태를 보면서 나는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과연 어느 정도의 진실성이 담겨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대통령의 8ㆍ15 경축사를 보면 진실과 위기의식이 없으며 이렇게 현격한 인식차이가 있는데 영수회담을 통해서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중권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안 위원의 발언과 관련, "당의 입장이 아니다"며 안 위원 대신 사과하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
특히 박상규 총장은 다음주 초 남궁진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준비협의를 하는 데 이어 김기배 한나라당 총장과 회동계획도 세우는 등 영수회담 준비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양정록기자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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