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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홈리스 늘고 있다

다운타운 일대만 10여명…커뮤니티 관심 필요 거리선교회 센터에도 집없는 한인 3명 생활 미국내 홈리스(노숙자)는 2000년 기준 350만명으로 추산됐다. 1% 이상의 미국인이 `홈리스`를 경험한다는 결론이다. 인종별로는 흑인 50%, 백인 35%, 히스패닉 12%, 아메리카 인디언 2%, 아시안 1%(홈리스 전국연합(NCH) 자료)로 미국의 홈리스는 구성돼 있다. 이중 한인 홈리스 비율이 얼마나 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LA의 대표적인 홈리스 밀집지인 다운타운 샌피드로 스트릿 일대에는 10여명의 한인 홈리스들이 배회하고 있다는게 홈리스 선교를 하는 `거리선교회` 김수철 목사의 전언이다. 경제적 이유로, 가정불화로, 정신적 문제로 가정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한인들은 당장 노출되지 않고 있지만 조금씩 증가추세다. 타운내에도 아직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지만 일정지역을 배회하는 홈리스 한인들의 얼굴은 꽤 알려져 있다. 홈리스가 생겨나는 것은 개인적인 이유 외에도 어느 한곳에 도움을 호소하기 어려운 각박한 이민사회, 크레딧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경제시스템 때문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홈리스 선교를 해왔던 은혜선교교회 에드워드 김 목사는 “일단 거리로 내몰렸다 하더라도 재활의 의지가 있을 때 누군가 손을 내밀어주면 깊은 수렁으로 빠지지 않는다”면서 `한인 홈리스들을 위한 한인들의 도움`을 강조했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현재 거리선교교회가 1년 전 재활센터를 마련해 한인을 비롯해 다운타운 스키드로의 홈리스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1년새 3명의 홈리스들이 이곳에서 도움을 받아 다시 사회로 복귀했고, 2명의 한인여성과 한인남성 1명이 머물고 있으며 홈리스 출신의 스탭 2명이 함께 생활한다. 아파트에서 퇴거당해 8월부터 재활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명숙(가명)씨의 스토리는 홈리스를 만드는 우리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약간의 정신이상을 이유로 남편으로부터 버림받았고, 아파트에서 쫓겨나는 순간까지 누구 하나 나서 도와주지 않았고, 집을 잃은 이후 친척들도 그를 외면했다. 하지만 좌절됐던 아메리칸 드림을 다시 꾸려는 이들의 노력은 일정부분 결실을 맺고 있다. LA 이주 후 가정부 등으로 전전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홈리스가 됐던 정경화(가명)씨는 사회로 다시 진출하기 위해 열심히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김수철 목사는 늘어나는 한인 홈리스들을 돌보기 위한 사업에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323)810-0691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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