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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설계사 감축, 지난 석달새 1만명 줄여생보업계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외야 모집인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생보사의 '몸집 줄이기'로 지난 3개월 동안 1만여명의 설계사가 감축됐다. 생보사들이 이처럼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역마진 문제 해소를 위한 상품 구조 개혁 등 경영 혁신에 착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국내 21개 생보사들의 지난 6월말 현재 설계사 수는 총 20만4,581명으로 지난 3월말 21만4,793명에 비해 무려 1만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말 현재 설계사는 24만1,429명으로 1년3개월 동안 4만명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저능률 설계사에 대한 해촉 작업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모집인력 구조가 완전히 재편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생보사들이 이처럼 설계사를 대규모로 감축하는 것은 최근 우려되는 역마진 문제(무리하게 많이 판매한 확정금리 상품의 이율에 자산운용 수익이 미치지 못해 역마진이 발생하는 것)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풀이된다. 생보사들은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역마진에 대비, 올초부터 저축성상품의 판매비중을 크게 줄이고 종신보험과 같은 고가의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축성 보험 위주로 판매하던 여성 설계사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대규모 인력 감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문성을 갖춘 남성 프로설계사 수요는 늘어 지난 3월말 현재 남성 설계사 수는 1만4,034명으로 1년 동안에만 1만2,000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한 임원은 "기존 설계사들과의 마찰이 예상되긴 하지만 경영 전략이 달라진 만큼 모집인력 축소는 불가피한 과제"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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