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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작년 실적 "돋보이네"

경기불황 불구 그린손보 제외 9개사 당기순익 17% 늘어<br>제일화재등 중소형사 교차판매등 힘입어 3~4배 신장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2008 회계연도 1ㆍ4~3ㆍ4분기(4~12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그린손보를 제외한 9개사의 매출(원수보험료)은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익도 같은 기간 동안 17.0% 늘어났다. 손보사들의 이 같은 실적개선은 부실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으로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어나 순익이 크게 감소한 시중은행 및 저축은행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ㆍ4분기까지 7조3,69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7.0%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당기순익은 4,340억원으로 이 기간 동안 31.4%나 늘었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따른 자동차운행 감소로 손해율이 67.2%까지 떨어졌다”며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도 전년 대비 0.5%포인트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이익구조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형 손보사들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화재의 당기순익은 26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4억원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또 한화손보와 롯데손보도 각각 780억원, 99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해 3~4배의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명보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중소형 손보사의 경우 보험설계사 교차판매를 통해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었고 보수적인 자산운용으로 파생상품 투자손실을 줄였던 것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선사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보험을 가지고 있거나 해외 파생상품 투자손실이 컸던 보험사들은 당기순익이 줄었다. 메리츠화재는 전년동기 대비 31.0% 줄어든 499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고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도 각각 4.4%, 16.6% 감소한 1,303억원, 2007억원의 당기순익을 나타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의 경우 제일화재와 그린손보를 제외한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웃돌았다. 삼성생명이 360.8%의 지급여력비율을 보인 것을 비롯해 ▦동부화재 198.9 ▦현대해상 166.9% ▦LIG손보 206.4% ▦메리츠화재 158.8% 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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