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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이나 쇼크' 뒤늦게 진화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뒤늦게 진화작업에 착수했다. 중국인민은행과 은행감독위원회(CBRC)는 30일 신규대출 금지는 왜곡 전달된 것이며, 곧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에 신규대출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CBRC는 “은행권에 내린지침은 신규대출 중지가 아니라 5월1일부터 시작되는 7일간의 노동절 연휴 를 앞두고 대출에 앞당겨 집행하지 말라는 뜻이었다”며 대출중단 지시를부인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인 리양(李揚)도 “금리인상은 시장의 추측일 뿐이고 복잡한 문제”라며 “우리는 그것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고 곧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초상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신용 관련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데다 대출규모도 줄이지 않았고, 금리인상도 최근 실시한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효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급증하는 은행권의 대출이 부실채권 부담과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며 대출억제를 촉구하고 있는데다 금융권도 투자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사우스 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인민은행이 노동절 연휴 이후 대출금리를 0.5% 포인트 올리고, 수신금리도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을 검토하 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 부한 채 ‘모든 발표는 웹사이트에 게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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