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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신용대출 꾸준히 인기

"주택담보대출 대안" 판매 주력…1년간 3,000억 실적 올리기도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은행들이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강화와 중소기업ㆍ자영업자 대출의 위험 증가 등으로 연체율이 낮은 전문직에 대한 신용대출을 강화한 데 따른 현상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의사와 약사ㆍ변호사 등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예스 프로론’ 신용대출은 지난 26일까지 약 1년간 3,00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 상품은 현직 종사자 외에 개업 예정자에게도 초기 개업자금을 지원해주며 공동사업자는 사업장 기준으로 최고 5억원까지, 개인별로는 의사의 경우 최고 3억원까지 신용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우량기업 직원 등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리더스론’ 역시 출시 1년여 만에 3,000억원을 돌파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공무원, 교직원 및 금융회사 등 우량기업 직원 등을 대상으로 최고 1억원까지 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의사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닥터론’은 27일까지 1년간 1,48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6월 내놓은 ‘전문직 파워론’은 191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공무원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대출도 지난달 말 현재 500억~600억원의 잔액을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HSBC은행의 ‘프로페셔널론’은 지난달 말까지 연간 1,40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지난해 8월25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베스트 전문직 무보증 대출’은 510건, 294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전문직 대출이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은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규제를 강화하자 은행들이 전문직 신용대출을 대안시장으로 삼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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