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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생산 재개는 했지만…

勞 '50% 감산' 태업 지속… 노사대치 장기화 우려

금호타이어가 사흘간의 시한부 전면 파업을 종료하고 27일 생산을 재개했다. 생산은 재개했지만 노조는 지난 15일 시작한 '생산량 50% 줄이기' 태업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노사 대치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전면 파업을 종료하고 광주ㆍ곡성ㆍ평택 공장의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사측이 노조에 정리해고를 위한 합의 재요청과 '고용안정, 노사공동발전위원회' 개최를 요구한 데 대해 노조가 이를 거부하면서 파업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사측은 25일 노조에 '경영상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 합의 재요청' 통보서와 함께 '경영상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를 위한 고용안정ㆍ노사공동발전위원회 개최' 요청서를 발송했다. 사측이 제시한 정리해고 인원은 706명으로 금호타이어 전체 근로자 3,945명의 17.9%에 해당한다. 그러나 노조는 "일방적인 정리해고는 논의할 가치가 없다"며 회사에 합의 거부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단체협상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에 정리해고를 실현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사측에서는 사측이 요구하는 6개 조항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회사가 경쟁력을 상실하고 위험에 빠진다는 입장 전달을 이미 마쳤다"면서 "조합이 응하지 않는다면 회사 기준에 따라 정리해고 명단을 확정해 통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50% 감산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투쟁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현재 임금 7.48% 인상, 2008년 추가 성과급과 올 성과급 지급, 실질임금 하락분 보전, 설비투자 이행 등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임금동결 및 정기승호 보류, 성과급 지급 불가, 정원 재설정 및 여력인원 전환배치 등 7개 항을 제시하며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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