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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PU시장 2위 수모... 1월중 AMD에 1위 뺏겨

세계 퍼스널컴퓨터(PC)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의 신화가 드디어 무너졌다.인텔은 세계 PC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을 90%를 점유, 사실상 독점해 온 회사로 무릎을 꿇지 않을 거대한 공룡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던 기업이다. 그러나 지난 1월중 미국내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만년 2위업체 였던 어드벤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사에 의해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컴퓨터 시장조사 기업인「PC 데이터」는 26일 『AMD-K6 프로세서를 장착한 데스크 탑 PC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펜티엄Ⅱ와 셀러론 등 인텔의 프로세서를 장착한 PC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AMD-K6 프로세서 PC 판매량은 1월 전체 판매량의 43.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돼 인텔 프로세서 장착 PC 판매량 40.3%를 넘어섰다. AMD로서는 마침내 숙원을 이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인텔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치욕과 수모인 셈이다. AMD가 인텔을 앞설 수 있었던 것은 저가 컴퓨터PC에서의 선전 덕이다. 1,000달러 미만의 PC 시장에서 AMD프로세서가 탑재된 PC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65%를 넘는 초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꾸준히 저가형 PC시장을 공략해 온 것이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한 것이다. AMD는 후발업체라는 약점을 십분 인식, 인텔 제품과 거의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잠식해나갔다. 인텔도 저가 PC시장에서 AMD의 승승장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저가형 마이크로 프로세서 셀러론을 내놓았으나 시장 점유율이 25%에 그치는데 머물렀다. 컴퓨터업계 전문가들은『사실 올들어 AMD가 인텔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하면서 인텔이 1위자리를 내줄 시점이 언제쯤 될 것인가라는 전망이 적지 않게 나타났다』며『1월중에 이런 상황이 벌어질지는 예상도 못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AMD는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저가형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을 넘어 고성능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마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인텔이 신제품을 내놓으면 곧바로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시판하던 전략을 바꿔 선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 작품이 지난 23일 선보인 K6III. 데이터처리속도가 최고 500MHZ, 450MHZ에 이르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발판으로 윈도 NT를 사용하는 고성능 컴퓨터 시장에 발을 들여놓겠다는 전략이다. 인텔도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26일 회심의 개발작품인 펜티엄 III를 전격적으로 내놓고 AMD와 정면승부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인텔의 독주시대는 끝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올해 내내 인텔의 수성이냐 AMD의 공략이냐를 두고 치열한 혈전이 벌여질 전망』이라고 예상하고 있다.【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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