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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자산운용에 '보험용'

부산저축은행에 이어 이번에 영업정지를 당한 미래저축은행도 전직 금융감독원장이 대주주로 있던 회사인 아시아자산운용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자산운용은 과거 김종창 전 금감원장이 지분 10%를 갖고 등기이사로 재직하던 아시아신탁의 투자운용사로 '보험용 투자'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저축은행은 최근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6월 현재 아시아자산운용 지분 1.98%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저축은행 계열사인 진흥저축은행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시아자산운용 지분 4.95% 등을 갖고 있었다.

아시아자산운용은 지난해 퇴출된 부산저축은행 지분 9%도 갖고 있었다. 특히 이 회사는 김 전 원장이 금감원에 재임하던 지난 2009년 4월1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사업인가를 받았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이 금융감독 당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아시아자산운용의 지분을 갖고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면서 "아시아자산운용의 실적을 감안하면 보험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자산운용이 적자를 내고 있는 터라 수익보다는 다른 이유로 지분을 갖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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