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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하반기부터 회복"

한은, 금리 인하·부양책 효과 예상<br>"성장률은 1%대 초반될것"


미국 경제는 상반기 중 경기침체 또는 침체에 버금갈 정도의 경기둔화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으나 적극적인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19일 ‘최근의 미국 경기상황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기가 올 상반기 중 저점을 통과한 뒤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세를 띨 것”이라며 “하지만 연간 성장률은 지난 2001년 침체기(0.8%) 이후 가장 낮은 1%대 초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모건스탠리ㆍ골드만삭스ㆍUBSㆍ메릴린치 등 투자 은행들은 미 경제가 1ㆍ4분기와 2ㆍ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및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 대선을 앞둔 행정부 및 의회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달러화 약세에 따른 순수출 개선 등이 (하반기) 경기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수 투자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 상반기 중 남은 3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 3.0% 금리를 2.0~2.5%까지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연준의 금리인하는 주택 대출 및 모기지 금리인하를 유도해 소비진작 및 모기지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며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은 경제성장률을 0.2~0.5%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대 불안 요인인 주택경기 악화가 올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부터 침체 정도가 다소 완화하면서 4ㆍ4분기부터 주택판매가 증가로 돌아서고 주택가격도 하락폭이 줄어들거나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그러나 ▦주택경기침체 정도가 심화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금융기관 부실 증대로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달러화 약세로 인플레 압력이 증대되거나 소비 및 고용 부진이 악화될 경우 미 경제가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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