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총 발사후 무장탈영 동료군인 2명 사상
입력2006-08-10 17:37:52
수정
2006.08.10 17:37:52
10일 가평서…본인, 머리에 총쏴 중태
10일 새벽 경기도 가평군 태봉리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이모(20) 이병이 동료 병사 2명에게 총기를 발사한 뒤 무장 탈영했다가 이날 오후 근처 야산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총상을 입은 2명의 병사 가운데 좌측 어깨 관통상을 입은 박모(21) 상병은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총상을 입은 또 다른 동료인 김모(22) 병장은 왼쪽 팔에 관통상을 입고 서울 건국대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모 탈영병은 군ㆍ경 수색대에 의해 이날 낮12시40분께 경기도 가평군 상면 상동리 육군 모 부대 뒤편 500m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부대 뒤 야산에서 총성이 울려 수색 끝에 이 일병을 발견했다”며 “발견 당시 이 이병은 머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숨을 쉬고 있었다”고 말했다. 군은 이 이병에 대한 응급조치를 한 뒤 헬기로 오후1시25분께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 응급 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이 이병은 이에 앞서 이날 자정부터 오전1시까지 사망한 박 상병과 부대 외곽 경계근무를 마치고 내무반으로 들어오기 전 대대 지휘통신실 앞에서 총기안전 검사와 실탄ㆍ공포탄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박 상병에게 실탄 1발을 발사했다. 그는 이어 후임 경계근무자들을 경계초소까지 인솔한 뒤 전임 근무자들을 데리고 돌아오는 역할을 하는 ‘근무교대 조장’인 김 병장에게도 실탄 1발을 쐈다.
이 이병은 지난 5월9일 입대, 한달 뒤인 6월 소속부대에 배치됐으며 부대 전입 후 적응 여부, 사건 발생 전 특별한 징후 유무, 그리고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육군은 이 이병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발사한 경위에 대해 부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