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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빙과시장 '녹차 바람'

롯데·해태·빙그레 등 신제품 잇달아 출시

가을철 아이스크림 시장에 녹차 바람이 불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과 3사는 최근의 ‘웰빙’ 열풍을 반영해 잇달아 녹차 아이스크림을 출시, 비수기로 접어든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입맛을 끌어당기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리산에서 재배된 국산 녹차를 0.5% 함유한 신제품 ‘내안에 녹아든 차’를 바와 컵 형태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유지방을 6% 이상 함유해 녹차 특유의 깔끔한 맛에 부드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해태제과는 지난해에도 컵형태의 녹차 아이스크림 ‘산녹차’를 출시해 녹차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시식행사 등을 통해 소비층을 확보할 계획으로, 월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롯데제과도 이달 말 일부 편의점 전용으로 ‘녹차바’를 출시, 녹차 아이스크림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이미 지난 2001년 고급 아이스크림 ‘나뚜르’ 브랜드로 녹차 아이스크림을 선 보인데 이어 올 초 기존 ‘빙빙바’에 녹차 맛을 가미한 ‘녹차 빙빙바’를 출시한 바 있다. 빙그레도 최근 일본 최대 녹차 생산지인 시즈오카산 고급 말차를 이용한 ‘녹차가다가올수綠(록)’을 내놓으며 녹차 아이스크림 시장에 뛰어들었다. 녹차 특유의 씁쓸한 맛을 깔끔하고 순한 맛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철 빙과시장에서는 부드러운 유지방 함유 제품이 인기”라며 “건강 소재인 녹차에 대한 관심과 소비자 요구가 늘어난 만큼 녹차 아이스크림 시장은 올해 4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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