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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라크 재건사업 추가수주 기회"
입력2004-04-26 00:00:00
수정
2004.04.26 00:00:00
민병권 기자
지난 3월 현대건설의 이라크 재건사업 원청 수주에 이어 오는 28일 국내건 설사들이 또 한차례 재건사업을 따낼 수 있는 기회가 와 업계의 비상한 관 심을 끌고 있다.
26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해건협)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미국 상무부 차관보와 미국의 이라크 복구사업 원청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라크 재건사업 협의회’가 열린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2~3월 총 5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2차 전후복구사업을 수주한 미국의 주요 원청업체들이 전세계 7개국에서 하청업체 선정 작업을 위한 것으로 동북아시아에선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개최된다.
따라서 협의회에선 국내업체는 물론 일본ㆍ중국 등의 경쟁업체들이 치열한 수주물밑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참여 원청업체는 플루어ㆍ아멕(Flour-AMEC), 파슨스(Parsons), 포스터윌러 (Foster Wheeler), 루이스버거(LouisBerger), 루센트(Lucent Technologies) 등 5개사로 발주 공사의 내용과 입찰자격ㆍ절차 등을 설명한 뒤 하청 지원 업체들과 개별상담을 가질 계획이다.
하청사업 중 건설부문 발주될 물량은 40억3,090만 달러로 단순 도로ㆍ주택 건설 뿐만 아니라 전력ㆍ석유시설재건사업도 포함돼 있다. 또 윌리암 래쉬 (William Lash) 미 상무부 차관보와 조나단 톰슨(Jonnatan Thompson) 연합 군 임시정부 국장이 참여, 이라크진출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과 주 요 복구사업의 추진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김효원 해건협 전무는 “최근 미 대사관의 상무담당공사도 해건협을 방문해 국내 건설회사 들이 다른 나라의 경쟁업체 들에 비해 기술수준은 물론인력ㆍ장비동원능력에서 뛰어나다며 좋은 반응을 보여 이라크 건설사업의추가 수주전망이 밝을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하청사업은 수의계약이 아니라 경쟁입찰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이어서 하청참가 희망업체 들의 정확한 견적작성 능력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호영 현대건설 부사장은 “이번 사업은 입찰시점에도 공사물량 총량만 정해질 뿐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떤 공사를 수행하게 될지 정해져 있지 않고, 치안문제로 현장조사도 어려워 얼마나 적정한 입찰가격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수주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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