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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가입자 사망원인 암이 최다

전체27%…30세이전선 교통사고가 1위생명보험 가입자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으로 조사됐다. 또 연령이 낮은 경우에는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76년 이후 국내 각 생명보험회사에 가입된 계약자중 지난 99∼2000년 사이 사망한 피보험자 8만9,000명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발표했다. 생명보험 가입자의 주요 사망원인을 보면 암이 전체의 26.7%를 차지했으며 이어 교통사고(14.1%), 심장질환(9.9%), 뇌혈관질환(7.1%), 간질환(6%) 등 순이었다. 이 가운데 남자는 암이 전체의 24.9%였으며 이어 교통사고(15.6%), 심장질환(10.1%), 간질환(7.5%), 뇌혈관질환(6.2%) 등의 순이었다. 여자는 암(30.2%), 교통사고(11.2%), 심장질환(9.4%), 뇌혈관질환(8.9%) 순이었으며 특히 자살(3.9%)이 5대 사망요인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암 사망자를 발생부위별로 보면 남자는 간암(32.4%), 위암(18.8%), 폐암(15.3%) 등인 반면 여자는 위암(20.2%), 간암(12.3%), 유방암(10.6%)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전의 젊은 계층은 교통사고가 가장 많으며 40∼60대의 고연령층은 암사망이, 70세 이후에는 심장질환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9세, 10∼19세 등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원인의 37.5%와 34.7%로 제1사망원인이었으며 20∼29세의 제1사망원인도 교통사고로 전체의 43.5%나 됐다. 30∼39세의 경우도 교통사고가 제1사망원인이기는 하지만 25.3%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40∼49세부터는 제1사망원인 자리를 암에 내주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통계청이 발간하는 사망원인 통계연보와 비교하더라도 암이 가장 높은 사망원인이지만 보험통계에는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이는 보험가입자들의 연령이 주로 교통사고 사망가능성이 높은 20∼40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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