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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유림 ‘금란계’ 100돌
입력2003-06-09 00:00:00
수정
2003.06.09 00:00:00
전용호 기자
일제 말 강원도 삼척지방 유림들이 자주독립 등 나라사랑 운동을 펴기 위해 조직한 금란계(金蘭契)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아 화제가 되고 있다.
금란계 회원들은 9일 선배 계원들이 세운 동해시 무릉계 금란정에서 금란계 10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일제의 지방향교 말살정책에 반발, 이 지역 유림 38명이 1903년 6월 조직한 금란계는 일제의 압제에 항거해 자주독립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1905년에는 계원 전원이 경찰에 끌려가 고초를 겪기도 했으며 1908년에는 군자금 모금을 통한 활발한 의병활동을, 1910년에는 의병활동을 벌이던 일부 계원들이 옥사하기도 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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