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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창제원리로 '세계공용어'개발 착수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원리를 살려 세계인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공용어를 만든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나라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세계공용어를 개발하려는 작업이 국내 대학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국내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대는 9일 `21세기 세계어 개발'을 교책사업으로 정하고 비영어권 국가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세계공용어 개발을 위해 최근 세계 각국의 언어학자들과 주한대사들을 초청, '21세기 세계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세계의사소통기구(WCC)라는 민간기구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각국 언어학자 및 주한 대사 2백여명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WCC는 세계어를 개발하게 될 중심 기구로 세종대 朱明建 이사장이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이 대학언어연구소장 金順福교수(45.영문과)가 세계어 개발을 총지휘하고 있다. 현재 세종대가 정한 세계어의 공식명칭은 '유니쉬'(UNISH)로 로마자를 철자로하고 있으나 서방 중심의 언어를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이 언어는 예컨대 세계 각국의 언어중 엄마(한글), 엄마(인도어), 마미(영어)처럼 비슷하게 발음되는 단어를 모아 'UMA'로 정하는 등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소리어'를 지향하고 있다. 세종대는 한글을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인도어, 영어, 불어, 독어, 이탈리아어 등 12개국의 핵심어휘를 수집, 유니쉬 기본어휘를 개발하고 있다, 다음달중 기본어휘 1천단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 세계 각국의 언어학자들의 의견을 모아 이를 변형.발전시켜 파생어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WCC를 유엔 상설기구로 만들기 위해 유엔에 설립인가 신청을 내기로했다. 金소장은 "인터넷 출현 등으로 현재 영어를 하지 못하는 국민들은 정보로부터 차단되는 소외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세계어를 만든다는 것이 황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한글이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쉽고 과학적인 언어라는 점을 살려 세계어를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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