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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TE특허 1위 "기다려라 애플"

인터디지털 2위, 애플은 10위, 특허청 분석 결과 전 세계 LTE 표준특허 전년 대비 21.4% 증가



자존심 짓밟힌 삼성, 애플에 비수 꽂나
삼성, LTE특허 1위 "기다려라 애플"표준특허 819건 보유 세계 최다… 애플보다 2.5배 많아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세계 롱텀에볼루션(LTE) 표준특허를 2.5배나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특허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표준특허란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기술특허로 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로열티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실제 특허괴물이라 불리는 특허관리회사(NPE)들은 표준특허를 전략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많은 로열티를 받고 있다.

특허청은 3일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올 상반기 신고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전년 누적 대비 20.6%(140건) 증가한 총 819건(12.7%)으로 LTE 표준특허 보유 세계 1위인 반면 애플은 318건(4.9%)으로 1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해까지 LTE 표준특허 선언이 한 건도 없다가 특허 매입 등을 통해 이번에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 특허 획득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385건(6.0%)로 7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팬택이 각각 60건(0.9%), 51건(0.8%)으로 18위와 19위를 차지했다. 2위인 특허관리회사 인터디지털은 780건(12.1%)을 보유, 언제든지 국내 기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상황으로 분석됐다. 3위와 4위는 각각 퀄컴(687건, 10.6%)과 에릭슨(412건, 6.4%)이 차지했으며 화웨이는 전년 누적 대비 32.5%(98건) 증가한 402건(6.2%)을 기록, 5위로 상승했다. 특허청의 한 관계자는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애플, 중국 기업과의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LTE 표준특허 318건은 ▦자사 보유 특허 44건 ▦2011년 노텔로부터 매입한 무선통신 분야 특허 중 214건 ▦프리스케일로부터 매입한 특허 중 56건 ▦기타 4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애플이 최대주주로 있는 NPE인 록스타비드코가 LTE 표준특허 116건을 소유하고 있어 실제 애플이 보유한 LTE 표준특허는 42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애플은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생산을 위해 지적재산권 확보에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록스타비드코를 내세워 LTE뿐만 아니라 자사의 제품과 관련이 있는 다양한 특허를 적극 매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에 신규 LTE 표준특허 건수가 전년 누적 대비 21.4%(1,139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급증한 이유는 1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LTE어드밴스드가 4G 이동통신 규격으로 승인된 후 관련 기업에서 LTE 관련 특허를 ETSI에 대거 선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특허청은 18일 표준특허의 정책 방향 수립과 우리 기업들 간의 표준특허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을 중심으로 '표준특허 전략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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