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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내부 '박사모' 논란

"무차별 인신공격 못참아" 개혁성향 의원 공동성명

여당에 이어 한나라당에서도 내부 잡음이 일고 있다. 소음의 진원지는 박근혜 대표의 지지자 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박사모’가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과 온ㆍ오프라인에서 감정싸움을 벌이면서 논란이 번지고 있다.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 소속의 정병국ㆍ원희룡ㆍ남경필 의원은 13일 ‘박사모의 개혁성향 의원들에 대한 계획적ㆍ조직적 음해 활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의원들은 성명에서 “최근 박사모의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에 대한 근거 없는 원색적 비난과 당내 건전한 비판 의원에 대한 무차별적 인신공격, 언어테러에 대해 한나라당의 앞날에 심대한 해악을 끼치는 행위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박사모의 악의적 비난 글들이 박사모 핵심 운영진에 의해 작성됐고 조직적으로 의원 홈페이지 및 각종 게시판에 유포됐다"고 주장하며 사과와 운영진 교체를 주장했다. 성명서를 접한 박사모 측은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 박사모 홈페이지를 통해 남경필ㆍ원희룡ㆍ정병국 의원에게 워크숍에 참석해달라는 초대장을 띄웠다. 카페지기는 초대장에서 “박사모 워크숍에 직접 참석해 의원님들이 우려하시는 것들이 불식되기를 바란다”며 “참여해 자리를 빛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제의를 받은 세 명의 의원은 “박사모 측의 명확한 사과가 없는 상태에서는 응할 수 없다”며 거부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런 양상을 두고 일부에서는 벌써부터‘친박 전위대’와 ‘반박세력’간 헤게모니 싸움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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