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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7억 벌었어요"
입력2004-03-24 00:00:00
수정
2004.03.24 00:00:00
김민형 기자
의료정보화 벤처기업들이 지난 22일 폐막된 국제의료기기 및 의료정보전시회(KIMES)에서 깜짝 실적을 올려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자차트솔루션 개발사 유비케어와 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PACS) 전문사 인피니트테크놀로지. 이들은 단 4일만에 한해 매출의 3~5%를 올려 관련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유비케어는 전시회기간 동안 현장에서 약 7억원 규모의 실제 계약을 맺었다. 전시회에서 상담했던 건들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키메스 효과`는 훨씬 클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유비케어의 지난해 매출이 17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 매출의 5%를 단 4일만에 번 셈이다. 특히 대표제품인 전자차트솔루션 `의사랑`은 160건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현장에서 이 솔루션을 처음 보고 계약을 체결한 곳이 60곳이 넘어 `키메스 효과`의 최대 수혜 품목으로 떠올랐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 역시 대략 3~5억원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200병상 규모의 화성중앙병원에 풀팩스(Full PACS) `스타팩스`를 공급키로 한 것. 회사측은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관례상 대략 3~5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 회사 지난해 매출의 3%가량으로 단 4일만에 올린 성과로는 상당한 액수다.
한 업계관계자는 “올해 키메스는 개인병원의 감소와 내수침체로 인해 여느 해 보다 한산했지만 기술력ㆍ마케팅력에 따른 기업간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오히려 심해졌다”며 “기술력에서 우위를 보인 의료정보화 기업들은 단기간에 높은 실적을 올렸고, 향후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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