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4.56%(2,250원) 오른 5만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 중 한때 5% 이상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가스공사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모잠비크 광구에서 올 들어 잇따라 추가 가스전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사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하반기 천연가스가격이 하락하면서 그간 발생했던 미수금 등 손실 부분을 메울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가스공사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모잠비크 광구에서 2월과 3월, 5월에 이어 지난 1일 다섯 번째로 가스를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이라며 “회사가치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등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 천연가스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는 점도 호재”라며 “그간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도 물가 상승 억제 측면에서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해 발생했던 미수금 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조치에 따라 도시가스 도입 원가 아래로 판매해 생긴 미수금이 올해 3월 말까지 4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하지만 지난 6월 30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9% 인상해 미수금을 다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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