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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 IMT-2000의 모든 것

◇IMT-2000이란「IMT」는「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SYSTEM」의 준말. 굳이 번역하자면 「범세계 이동통신」. 우리가 흔히 쓰는 「차세대 이동통신」과는 다른 뜻이다. 「2000」은 이 서비스가 2000MHZ 주파수 대역에서 제공된다는 점과 당초 2000년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해 붙인 이름이다. 보통 「제3세대 이동통신시스템(3G)」이라고 부른다. 이 용어는 1996년부터 통용됐다. 이전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미래의 이동통신 단일 표준화를 연구과제로 삼으면서 프로젝트 코드로 정했던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FPLMTS: FUTURE PUBLIC MOBILE TELECOMMUNICATION SYSTEM)이라는 용어가 쓰였다. 그러나 발음이 어렵고 이해도 쉽잖아 고민끝에 IMT-2000이라는 명칭을 고안해 냈다. IMT-2000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 영상, 데이터까지 송수신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이동전화라는 점. 초당 데이터 전송속도는 2MBIT(12만5,000자)에 달해 각종 텍스트와 음성 그림 영상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빠른 속도로 주고 받을 수 있다. 당초 세계를 하나의 통신마당으로 묶기로 했으나 미국, 유럽이 서로 다른 표준을 고집하면서 실현되지 않고있다. ◇IMT-2000 서비스의 경제적 효과 음성위주의 기존 이동통신은 2세대 이동통신(2G·셀룰러와 PCS)으로 부른다. IMT-2000서비스는 이보다 진보된 3세대(3G). 한세대가 가져오는 변화처럼 IMT-2000도 통신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고품질의 데이터와 화상통화 등으로 무선인터넷 시대의 황금기를 열 것이다. 단말기 하나만 있으며 어느곳에서든 웹서핑, 전자상거래, 컨텐츠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통신이 가능해 통신환경이 개인중심으로 바뀐다. IMT-2000 서비스는 국가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 서비스에 오는 2004년까지 총 4조6,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고, 이에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5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조5,000억원, 1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5개 이동통신사업자들은 현재 2,600만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단기간에 IMT-2000으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2005년께 정점을 이루면서 2010년에 이르러서는 3,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달초 한 세미나에서 정보통신대학원 이명호 교수는 『오는 2010년 국내 가입자수는 2,000만~3,000천만명에 이르면서 대부분의 휴대폰가입자들이 IMT-2000 서비스로 전환되고 통신산업과 관련산업, 국민경제, 국민생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지대하다』고 강조했다. ◇지금 해외에서는 IMT-2000서비스는 지금 해외에서도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가 2002년 서비스를 목표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고, 사업자 선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사업자 수는 대부분 3∼5개이며, 사업자 선정 방식은 주파수 경매제와 심사평가 방식이 혼재돼 있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은 경매제를 선호하고 있고. 사회주의 경제가가미된 북유럽과 일본 등은 심사평가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IMT-2000 사업자를 선정한 나라는 핀란드로 지난해 3월 모두 15개의 사업자가 참여, 4개 사업자가 확정됐다. 영국도 지난 4월 경매방식에 의해 5개 사업자를 확정했으나 과당경쟁으로 당초 참가신청 13개 사업자 중 중도에 4개 사업자가 입찰을 포기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우리와 비슷한 구조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은 당초 지난해 말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으나 해를 넘겼다. 일본 NTT도코모는 최근 우정성에 IMT-2000 사업인가를 신청한 뒤 오는 2001년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일본텔레콤이 대주주로 있는 J폰9사와 DDI셀룰러-IDO 그룹도 NTT도코모에 이어 사업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2000/05/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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