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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그룹 3인방, 상반기 매출 사상 최대

이익은 현대모비스만 사상 최고치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이익면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반면 현대.기아차는 내수 부진 등의 여파로 이익은 `주춤', 내실이 외형을 따라가지 못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매출 13조3천906억원(내수 5조2천78억원, 수출 8조1천828억원) ▲영업이익 1조1천738억원 ▲경상이익 1조3천827억원 ▲ 당기순이익 9천7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판매대수는 내수 27만3천175대, 수출 52만864대 등 총 79만4천39대로 작년 동기대비 수출은 5.3% 늘어났으나 내수가 21.6% 급감하면서 전체적으로 5.8% 줄었다. 이같은 판매 위축에도 불구, 수출 호조 및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로 매출은작년 동기 대비 5.7% 늘어나며 반기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6.7%, 당기순이익은 1.6% 각각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0% 늘어났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매출 7조2천729억원(내수 2조1천169억원, 수출 5조1천560억원) ▲영업이익 2천773억원 ▲경상이익 4천726억원 ▲당기순이익 3천53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수출 호조 및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로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하며 반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1.2%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4.7%, 7.7% 늘어났다. 현대.기아차는 장기적인 내수부진에 겹쳐 환율하락, 철강 가격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차의 경우 `모닝'의 위탁생산에 따른 비용 발생, 쏘렌토 등 차량 리콜비용 추가계상 등으로 하락폭이 컸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매출이 3조890억원, 영업이익은 3천700억원, 경상이익은 5천10억원, 당기순이익은 3천59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6.6%, 25.1%, 35.2%, 34.8% 증가, 매출과 이익 모두 반기 실적으로는 최고치였다. 부문별 매출은 모듈 사업의 경우 상반기중 신모델인 모닝, 투싼 등의 부품 공급증가, 에어백, 오디오, ABS 등 핵심부문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작년 동기 대비 20.7% 늘었고 A/S 부품판매사업도 원화강세에도 불구, 수출 비중의 증대로 8.8% 성장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매출목표 6조2천억원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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