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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지동향] 올해 경상수지 흑자 230억달러
입력1999-10-28 00:00:00
수정
1999.10.28 00:00:00
온종훈 기자
한국은행은 28일 「9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서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 8월보다 10억2,000만달러 증가한 24억3,000만달러를 기록, 올들어 9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91억6,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정정호(鄭政鎬) 한은 경제통계 국장은 『수입이 늘고 있지만 엔고, 동남아시장 회복 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여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목표 200억달러를 넘어 230억달러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8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최저치를 기록, 경상수지 흑자목표 달성에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됐으나 9월들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큰폭 신장했다. 9월 중 수출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8월의 16억2,000만달러에서 26억2,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지난달 수출(통관기준)은 정보통신기기·반도체·승용차·화공품 등 중화학공업 제품의 수출이 증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3% 증가한 119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9% 증가한 1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01억2,000만달러로 39.5% 증가해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 해외여행이 감소함으로써 여행수지가 개선돼 적자폭이 앞달의 1억4,000만달러에서 6,000만달러로 축소됐으며 소득수지는 앞달과 비슷한 2억4,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자본수지는 IMF 지원자금 조기상환(17억5,000만달러),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출(11억6,000만달러) 등으로 24억9,000만달러의 유출초과를 기록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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