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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알짜 지방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낫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부산은행[005280],대구은행[005270] 등 우량 지방은행주 매집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에는 시중은행 대표주들보다 지방은행주 매집속도가 훨씬 빠른속도로 진행되면서 '지방은행'이라는 구분이 무색한 상황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 부산.대구은행 집중 타깃..주가도 어느새 훌쩍 부산.대구은행의 외국인 매수가 어느 정도로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는 지난10월 이후 외국인 지분율 증가세를 보면 금새 드러난다. 지난 10월1일 56.59%였던 부산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꼭 2개월만인 11월말 현재 59.45%로 3%포인트 가까이 급증했고 대구은행은 같은 기간 54.58%에서 55.64%로역시 1%포인트 이상 상승세였다. 같은 기간 대표적 은행주중 하나인 신한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63.21%에서63.36%로 제자리 걸음한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초고속 매집'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지난 11월 이후 부산은행에는 템플턴이 새로운 5%이상 외국인 주주로 신규 등장했고 대구은행에는 애버딘에셋이 새 5% 이상 주주로 등장하는가 하면 캐피탈그룹은 두 차례 지분확대신고를 내는 등 영향력있는 외국 투자기관들의 움직임이 특히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장기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대되는 것과 발맞춰 이 기간 주가도 부산은행이 6천원대에서 8천원대로, 대구은행이 역시 6천원대에서 7천원대 중반까지 꾸준히상승, 은행업종지수가 이 기간 180대에서 머물고 있는 것에 비하면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매력적 투자대상","시중은행에 비해 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집을 뒷받침하는 것은 역시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다. 시중은행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수익성, 좁아져가는 지방은행의 입지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시장점유율이 유지되고 있는 점 등이 이들 은행의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주 부산은행을 새로 분석대상에 편입하며 적정주가 9천100원과 '매수'의견을 제시한 노무라증권은 부산은행의 3.4분기 순이자마진이 3.2%로 업종 평균 2.8%에비해 높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4.4분기에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시장수익률 상회'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다이와증권도 "3.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부산은행의 자산건전성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특히 올해 배당수익률이 4.3%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연말 배당수익제고를 노리는 외국계 펀드들의 구미를 당기는 대목이다. 노무라증권은 대구은행에 대해서도 지난 4년간 경북지역 시장점유율을 15%에서18.2%로 끌어올린 점과 은행 평균을 넘는 순이자마진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하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들 은행이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 시장점유율,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시중은행에비해 반드시 한 단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지방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져있지만 지방은행들은 엄격한 신용위험관리와 지역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미국 은행주의 경우 은행 규모보다 수익성에 의해밸류에이션이 결정된다"고 지적하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가 격차가 지방은행의 높은 수익성으로 점차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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