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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양상선 파업 싸고 노사공방

최근 파업에 들어간 범양상선이 사태 책임을 놓고 노사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범양상선은 18일 육상 사무직 노조의 파업이 집단이기적인 발상이라며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업무 정상화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범양상선 해상직원들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총액기준 5.8% 인상)했지만 육상 사무직은 동업종 임금인상율(10%대)을 내세워 파업을 결정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현대상선이나 한진해운은 대형 컨테이너 선박회사로 장기계약으로 이뤄지는 영업환경을 갖고 있지만 범양은 부정기선사로서 영업환경이 불규칙하다”며 “(정기선사와 부정기선서를 놓고) 동일 수준의 임금인상율을 요구하는 것은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육상 사무직노조는 수년간 임금인상률이 적체된 점을 감안하면 결코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노사공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범양상선은 채권단의 2,300억원 출자전환 등으로 지난해 5월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했으며 현재 산업은행이 주식의 64%를 보유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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