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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생명 상반기중 팔릴듯
입력2004-02-03 00:00:00
수정
2004.02.03 00:00:00
박태준 기자
메트라이프생명 등 3~4개 미국계 보험사들이 SK생명 인수전에 뛰어들어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채권단의 SK생명 매각작업이 해외 생명보험사들의 적극적인 인수 의사 타진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메트라이프생명이 SK생명 인수 의사를 밝혔다”며 “메트라이프 외에도 국내진출을 노리는 2~3개 미국계 생보사들도 입찰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보험사들은 국내 보험시장을 밝게 보고 SK생명을 인수해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노리거나 시장지배력 확대를 꾀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생명은 자본금 2,462억원으로 SK네트웍스가 최대주주로 71%의 지분을 갖고 있다. SK그룹과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생명 지분을 전량 매각해 경영정상화 자금을 마련하기로 하고 새 주인을 물색해 왔다.
채권단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SK생명의 영업력이 회복되면서 매각가격이 크게 올라가고 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최소 3,000억원 이상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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