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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내 그린잔치 막오른다
입력1999-08-17 00:00:00
수정
1999.08.17 00:00:00
최창호 기자
17일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프로골협회(K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 국내 3개 경기단체에 따르면 남자 4개대회(KGA주관 1개대회 포함·총상금 6억5,000만원), 여자 8개 대회(KGA주관 1개대회 포함·총상금 13억1,000만원)를 합쳐 모두 12개 대회가 치러진다. 총상금 규모는 19억6,000만원 수준이다.하반기 첫 대회는 올해 신설된 KPGA투어 99 부경오픈으로 오는 19일부터 부산 가야CC에서 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상금규모는 1억원이다. 이 대회는 부산지역 골프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 중견경제인들이 대회상금을 갹출해 창설한 대회로 일반적인 기업홍보를 위한 대회와는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이어 26일부터 99 랭스필드PGA선수권대회가 천룡CC에서 열린다.
9월 들어서는 남녀 4개 대회가 치러진다. 올해 신설돼 지난 6일 열리려다 수해로 연기됐던 KLPGA투어 99 JP컵여자오픈대회(총상금 2억원)가 다음달 첫째주에 개막 테이프를 끊는데 이어 둘째주에는 99 SBS프로골프남녀최강전이 태영CC에서 열린다.
이어 셋째주는 하루 간격으로 올해 창설된 KLPGA투어인 제1회 신세계오픈과 KGA주관의 제42회 한국오픈이 잇따라 개막된다. 신세계오픈(총상금 1억원)은 신세계백화점과 E-마트가 공동주최하고, 총상금 3억5,000만원으로 하반기 대회 가운데 최고액의 상금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오픈은 KGA와 코오롱이 맡는다.
무엇보다 하반기 대회의 빅 하이라이트는 단연 KGA주관의 제12회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즌 마지막 투어로 치러지게 될 이 대회에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세리와 아니카 소렌스탐, 낸시 로페스 등 빅스타 3인방이 나란히 출전해 세계 최정상의 샷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올 하반기 국내 남자골프계는 박남신이 93년 이후 6년만에 KPGA 「99 상금왕」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박남신은 현재 4,010만원을 벌어들여 2위인 강욱순을 1,900만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자골프계는 99 LG 019오픈 우승자 김희정이 약 3,570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서아람이 300만원 차로 추격하고 있어 하반기 투어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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