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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 키코 연내해결로 저평가 해소될 것

심텍이 연내 키코 문제를 해결하며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은 11일 “심텍의 영업실적은 매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2012년까지 계약이 돼있는 키코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하지만 연내에 2011년 이후 잔여계약에 대한 손실확정 의지가 확고하고 충분한 현금도 확보해두고 있어 저평가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심텍은 3ㆍ4분기 달러약세와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제품 비중 증가로 전년대비 14% 매출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4ㆍ4분기에도 사상최대 규모인 매출 1,597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메모리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심텍의 경우 실적이 메모리가격보다 출하량과 상관관계가 높아 내년에도 두자리 수 이상의 매출성장과 14%의 영업이익률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문현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키코 계약잔액이 2만600만 달러(계약환율 달러당 950원)인데, 이를 1,100원에 청산할 경우 312억원의 거래손실이 발생하지만, 이는 이미 평가손실로 반영돼 있어 현금유출과 부채차감으로만 나타나게 된다”며 “심텍이 1,100원에 잔여계약을 청산한다는 의지가 확고하고, 환율 하향안정에 대한 시장 컨세서스도 어느 정도 이뤄진 상황이라 결국 키코에 대한 불확실성은 조만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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