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즉석밥 시장 규모는 2010년 1,200억원에서 지난해 1,500억원 선으로 늘어났다. 특히 2010년 5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잡곡밥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억원, 올해는 약 3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독신가구가 늘면서 즉석밥 시장도 커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잡곡밥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석 잡곡밥류 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 ‘햇반’과 그 뒤를 잇는 동원F&B의 ‘쎈쿡’이 꼽힌다. CJ제일제당의 즉석 잡곡밥류 제품은 ‘햇반 오곡밥’을 비롯해 ‘햇반 흑미밥’‘햇반 발아현미밥’‘햇반 찰보리밥’‘햇반 검정콩밥’ 등 4개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이들 제품으로 지난해보다 150% 성장한 2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즉석 잡곡밥 제품은 편의성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단기간에 큰 성장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동원F&B는 지난해부터 즉석밥 제품을 잡곡밥 중심으로 바꾸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표상품인 ‘100% 발아현미밥’에 이어 지난해 간식용 잡곡밥 ‘맛있는 찰진약밥’과 ‘맛있는 유자약밥’을 출시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 80억원보다 100% 성장한 1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도 즉석밥 제품군에서 잡곡밥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발맞춰 PB상품 ‘수삼영양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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