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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권 레이스' 점화

박근혜·이명박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br>주요현안 신경전…당내 勢대결도 표면화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일 잇따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각종 현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는 등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서면서 당내 대권 레이스가 점화되고 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박 전 대표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려 한다”며 “정권을 재창출해 잘 살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선진국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도 이날 고향인 포항 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경선 참여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의 대권 도전이 공식화하면서 당내 의원들과 원외 당직자들간 세대결도 표면화하는 등 당내 세력 분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현안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한나라당 체제가 조기에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당내 경선에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도입하는 문제를 두고 이날 박 전 대표는 “원칙이나 룰이 정해졌으면 개인의 유ㆍ불리에 따라 함부로 바꾸지 않는 것”이라고 한 반면 이 전 시장은 “당이 정권을 되찾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양측의 ‘물밑 신경전’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형국이다. 이날 양측의 움직임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박 전 대표가 보다 공격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이 작심한 듯한 발언이라면 이 전 시장은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출마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더 나아가 이 전 시장이 추진 중인 내륙운하 건설 공약에 대해 “운하가 과연 필요한지 좀더 조사하고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선제 공격’을 가했다. 당 일각에서는 대권 경쟁 조기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핵심당직자는 “대선이 1년 이상 남은 시점에서 경쟁이 과열되면 우리 주자들이 서로 상처만 입을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한편 ‘100일 민심대장정’ 중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아직까지 대권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르면 민심대장정이 끝나는 오는 10일께 경선 경쟁에 공식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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